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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비상’…올해 들어서만 7% 올랐다

SBS Biz 강산
입력2021.06.07 06:13
수정2021.06.07 06:23

[앵커]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의 매서운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1% 이상 올랐고, 누적 상승률도 가장 높았는데요.

강산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요?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6.95% 올랐습니다.

1월 1.2%, 2월 1.71%, 3월 1.4% 등 5개월 만에 7% 가까이 뛴 건데요.

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부동산원이 200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5개월 연속 1% 상승은 처음입니다.

1~5월 상승률로 봐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까지 포함하면 7개월째 매달 1%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안산시 상록구, 19.44% 의왕시 18.29% 등 일부 지역은 15% 이상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복합적인데요.

우선 서울 아파트 매수 수요 일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 인천으로 옮겨간 요인이 컸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5월까지 2.49% 올라 지난해 0.37%와 5년 평균 0.83% 상승률보다 훨씬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을 넘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매수 수요를 부추겼다는 해석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에, 경기도 이천과 가평 등 수도권 비규제 지역 신규 아파트 청약 인기는 치솟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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