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톈안먼 “탱크맨” 검열?…가디언 “만리방화벽 확장 적용” 지적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6.05 15:29
수정2021.06.05 21:31
[탱크맨 / 사진=로이터]
검색 결과 제한은 현지시간으로 4일,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32주년'을 맞은 때에 일어났습니다.
톈안먼 사태란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 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 중이던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서 유혈 진압한 사건입니다.
시위 당시 흰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시민이 전진하던 탱크 앞을 홀로 가로막아 섰던 모습이 외신 사진에 찍혔고, 이 사진을 접한 세계의 언론들은 그 시민에게 '탱크맨'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시민이 누구인지는 아직까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바이스 뉴스 등 세계 유력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빙'을 통해 '탱크맨'을 검색하면 아무런 영상이나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빙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밖에 있는 사용자로 검열을 확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MS는 "사람의 우발적인 실수 때문"이라고 해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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