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공군중사 유족 “참모총장, 그만둘 게 아니라 책임져야”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6.05 13:38
수정2021.06.05 21:31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는데도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 모 중사의 유족이 참모총장의 '정치적 경질'을 지적했습니다.
오늘(5일) 이 중사의 아버지는 어제(4일) 공군참모총장이 경질성 사임을 한 것에 대해 "정치적 경질이 아니라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에 더해 "성폭력 사건은 국방부에 즉시 보고하도록 되어있다고 하는데 총장도 지휘 라인에 있으니 사퇴를 보류시키고 수사를 했어야 한다"면서, "사임이 결정되면 아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성추행 가해자로 최근 구속된 장 모 중사 외에 보고를 받고도 대응은 커녕 회유를 했던 직속상관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 등도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심지어 별도의 성추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구속을) 지금 하더라도 너무 늦었다"면서도, 가해자들이 구속되면 부대 내 동료들이 피해에 대해 증언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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