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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얼마나 많길래?’…씨티은행, 높은 인건비가 통매각 ‘걸림돌’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6.04 11:24
수정2021.06.04 13:27

[앵커]

국내에서 소비자 금융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한국씨티은행이 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의 높은 임금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여러 금융회사가 전체 직원 고용을 떠안는 부담을 밝히면서 부분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는데요.

권준수 기자, 우려 했던 대로 씨티은행의 높은 인건비가 계속 지적되고 있네요?

[기자]

네, 한국씨티은행은 어제(3일) 열린 이사회에서 여러 금융회사가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자산관리 부문과 신용카드 사업부를 포함한 전체 직원의 고용 승계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씨티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200만 원으로 은행권에서도 높은 수준인데요.

평균 근속 연수도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은 편입니다.

씨티은행은 인력을 줄인다거나 퇴직금을 깎는 방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씨티뱅크는 기존 시중은행보다도 급여가 한 단계 더 높아요. 다른 데보다 1.5배 더 주죠. 실질적으로 이러한 게 큰 부담이 된다 막상 인수하려고 할 때.]

금융업계에서는 씨티은행의 매각 가격을 1∼2조 원 상당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통매각 추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씨티은행 계획은 뭔가요?

[기자]

네, 우선 인수 의향을 밝힌 금융사 중 최종 입찰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데요.

씨티은행은 부분 매각 가능성도 열어 두면서 매각이 안되는 사업 부문은 정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7월) 중으로는 매각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다시 제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다음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사측에서 통매각이 아닌 부분 매각 또는 자산매각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대대적인 전면전에 나서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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