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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60대 우선배정…낀 세대 ‘4050’ 허탈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6.04 11:23
수정2021.06.04 13:23

[앵커]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립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오늘(4일)부터는 이른바 노쇼로 발생한 잔여백신도 60대 이상에게 우선 배정됩니다.

이렇게 되자 접종대상에서 빠져 있는 40대와 50대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우 기자, 40대와 50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7월, 3분기부터 계획이 잡혀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40대와 50대 백신 접종은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현재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특수직종을 제외하면 잔여백신을 예약해서 맞는 방법밖에 없었는데요.

오늘부터는 잔여백신 접종도 60세 이상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되자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100만 회분의 얀센 백신은 현역 군인과 30대 예비군, 민방위 인력에 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40~50대가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린 상황인데요.

지난달 말 나흘간 온라인 당일 예약을 통해 잔여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40~50대가 전체의 83%를 차지했을 정도로 백신 수요가 높았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 100일째를 맞죠.

집단면역을 위해선 접종률이 관건인데요.

현재까지 1차 접종률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오늘 자정(0시)을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은 13.8%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접종률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제 60~74세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을 마감한 결과 예약률은 정부 목표치인 80%를 넘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60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 정부는 당초 목표대로 이달 중 누적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5명이었습니다. 

사흘 연속 600명대를 나타내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대구를 비롯해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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