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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금융위기 전 수준” 경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6.03 17:44
수정2021.06.04 10:47

[앵커]

최근 상승 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서울 아파트값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가격이 금융위기 전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인데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점검회의를 연 홍 부총리는 먼저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주택시장 불안, 즉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이 잘못됐다는 얘기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서울 아파트 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배제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금융위기 전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미국 상황도 얘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최근 미국에서 부동산 과열을 우려 해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중단하면 우리도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하고 이자 부담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최근의 집값 상승분의 일부분은 사실 유동성이 많이 생기면서 (오른 것이기 때문에) 미국 유동성이 줄면서 우리나라도 줄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거죠.]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개인의 모든 빚 규모를 감안한 대출 규제, 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이 40%로 제한됩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을 2,000가구 더 늘리겠다"며 주택 공급도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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