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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선고…아워홈 ‘남매의 난’ 다시?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6.03 11:19
수정2021.06.03 13:30

[앵커]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된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오늘(3일) 1심 선고를 받습니다.

그런데 바로 내일 아워홈이 주주총회를 여는데요.

재판 결과에 따라서 구 부회장과 막냇동생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장지현 기자, 우선 구본성 부회장의 1심 선고는 언제 나오나요?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특수재물손괴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합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가 다른 차가 끼어들자 이를 앞지른 후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가 나게 하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 부회장은 사고 직후 도주했는데요.

상대방 차 운전자가 뒤를 쫓아온 뒤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항의했지만 다시 차를 움직여 상대방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구 부회장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재판 결과가 내일 열리는 아워홈 주총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주총에서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과 막냇동생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간 경영권 분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지은 전 대표는 4남매 중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2015년 보직 해임되면서 지위가 흔들렸고, 2016년부터는 구본성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결국 밀려났습니다.

아워홈 경영 복귀를 노리는 구지은 전 대표가 언니인 구미현 씨와 구명진 캘리스코 대표 지분에 도움을 받으면 경영 복귀가 가능합니다.

구지은 전 대표는 아워홈의 실적 부진과 구본성 부회장의 자질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017년 주총에서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 당시 구미현 씨는 구본성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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