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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여 만에 소비자 물가 최대 상승…정부 “총력 대응”

SBS Biz 서주연
입력2021.06.02 11:19
수정2021.06.02 11:54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와 작황 부진 등이 주요인인데요.

정부가 오늘(2일) 물가 안정 대응책도 내놨습니다.

서주연 기자,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네요? 

[기자]

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상승했는데요.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고, 4월과 5월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저효과에 더해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12%가량 급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SNS에 "최근 물가 오름세는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 충격 등이 주도한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오늘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책도 언급했죠?

[기자]

네, 오늘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우선 계란 수입물량을 5,000만 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막걸리·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 2만t을 추가 공급합니다. 

조달청이 보유한 비철금속 할인방출물량을 2만 9,000t까지 확대하고, 판매할인율도 주석 2%, 아연 1%까지 각각 상향합니다.

또 중소 가공식품의 원료매입자금 융자지원금리를 0.2%p 인하하고 융자 규모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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