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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중국판 로빈후드’ 푸투·타이거브로커스, 가상자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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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6.02 07:21
수정2021.06.02 07: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공급망 압박에 가격 올렸다"

최근 테슬라가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상했죠.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머스크 CEO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망 압박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는데요.

테슬라는 최근 원자재 가격에 대한 심한 압박과 반도체 품귀 현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반도체 선구매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에도 "테슬라가 가장 어려운 몇몇 공급망 문제를 경험했다"라면서 "하지만 대부분 문제에서 거의 벗어났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내일로 예정됐던 모델S 플레이드 '딜리버리 이벤트'를 또다시 한 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르네사스 완전 복구 지연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의 지난 3월 화재 피해를 본 공장의 완전 복구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화재가 발생한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이 앞서 예상한 5월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6월 중순에나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공장 복구에 필요한 제조 설비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네사스 측은 "현재 해당 공장의 설비 재가동률은 화재 전의 88%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6월 중순에는 공장 내 모든 설비를 새로 교체해 정상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칩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르네사스의 복구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日 양자기술 협의회 설립

일본이 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양자기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와 도시바 등 일본을 대표하는 11개 기업이 정부와 손잡고 '양자 기술 신산업 창출 협의회'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 참가하는 기업 수가 앞으로 50곳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양자기술은 정보통신과 금융, 의료 및 AI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신문은 "일본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대만에 밀렸다"며 "양자 기술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의 연계가 필수인 만큼 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이미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양자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양자 굴기'를 내건 중국은 세계 최초 양자 통신위성인 '묵자호'를 발사하고, 세계 최장 양자 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중국판 로빈후드' 가상자산 진출

'중국판 로빈후드'로 불리는 중국 대표 주식거래 플랫폼 푸투와 타이거브로커스가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추진합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자 해외로 눈을 돌린 건데요.

양사는 미국과 싱가포르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라이센스를 신청할 예정이고, 올해 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서 첸 푸투 최고재무책임자는 "우리는 가상자산에 대한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말하며 여전히 뜨거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CNBC는 앞서 미국의 로빈후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산자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난 점을 주목하면서, 푸투와 타이거브로커스 역시 관련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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