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아산공장 30일 휴업 검토…전기차 전환 속 협력업체 ‘한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6.01 17:47
수정2021.06.01 19:36

[앵커]

쏘나타와 그랜저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50일 동안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전환 준비를 위한 건데 1,000곳이 넘는 협력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올해만 세 번 멈춰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입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아산공장 가동을 30일 더 중단하는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11월에도 20일 간의 휴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노사 협의로 확정되는데, 휴가 기간인 8월 첫째 주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가동 중단에 대해 "전기차 생산 설비 공사에 따른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산공장에 들어설 새 전기차 생산라인으로는 아이오닉6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의 잇따른 휴업으로 현대차 협력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장기 가동중단으로 1,300여 개의 협력업체들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계획대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최대 수조 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현대차 협력업체 관계자 : 지난번 며칠간의 휴업으로 인해서 이미 수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한 달 넘게 장기 휴업을 한다면 손실을 가늠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협력업체들한테는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지속 가능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결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전동화에 대비하려는 준비를….]

아산시와 충남신용보증기금은 부품업체 지원을 위한 100억 원 규모 대출 보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업체 한 곳당 최대 1억 원을 5년간 무담보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