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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3.8%…세계 경제는 5.8% 성장”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6.01 06:12
수정2021.06.01 06:24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올려잡았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정훈 기자, OECD가 예상한 우리나라의 성장률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3월 제시한 3.3%에서 0.5%포인트 올린 수치인데요.

OECD는 "한국 경제가 확장적 거시정책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와 수출 개선 등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소비와 고용 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며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기 전까지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권고했습니다.

OECD 전망치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4% 이상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은행 등은 우리 경제의 3%대 성장을 기정사실화 했고, 4%대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편 OECD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3.1%에서 2.8%로 낮춰잡았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 성장률도 상향 조정됐죠?

[기자]

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월보다 0.2%포인트 올린 5.8%, 내년도는 0.4%포인트 올린 4.4%로 전망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 경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5%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재정정책 긴축전환 가능성과 기업 부채 확대 등 위험요인을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중국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이 1~2년 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미국은 올해 6.9%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이는 빠르게 백신 접종을 마쳐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가정하에 제시된 전망치인데요.

OECD는 백신 접종이 더디거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 내년 3%로 낮아질 것이라고 제시하면서 빠른 백신 보급을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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