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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면세점 소비 꿈틀…소매판매지수 역대최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5.31 17:47
수정2021.06.01 15:16

[앵커]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가 통계를 작성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품 판매금액에 연동해 증가하는 지수라는 점에서 보면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많은 상품이 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가 어떻게 풀리고 있는지, 박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세계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3,659%나 늘었습니다.

1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쪽 소비가 증가한 덕을 봤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소비 심리가 많이 개선되면서 백화점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의류는 최근 1주일 기간 동안 전년보다 11.5% 가량 매출액이 상승했고요.]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최근 두 달 연속 늘어나 소매판매액 지수가 2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상품별로는 의복,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면세점,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소비심리 회복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효과가 지속되고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고요.]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대체소비, 보복소비라고도 나오는데, 기존에 많이 못 썼던 부분을 다른 쪽에 쓰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면 서비스업 소비는 이전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요.]

한편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 지수는 반도체 생산이 꺾이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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