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금융지주 배당제한 다음달 종료…‘투자자 위로 배당’ 나설까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5.31 16:34
수정2021.05.31 21:00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지주에 배당성향을 20%로 권고한 배당제한 조치가 다음달 말 종료됩니다.
현재 배당제한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당제한 조치가 예정대로 종료될 경우 주요 금융지주들은 중간배당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성향 '20%' 권고 다음달 말 종료
신한 23%…KB·하나·우리 '20%' 맞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은행지주회사 등에 중간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포함한 배당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하라는 내용입니다.
다만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경우 자율적으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발생 가능한 극단적인 경제·금융 상황에서 금융회사와 기업·가계 등 특정 부문, 더 나아가 전체 금융시스템의 잠재적인 취약성을 측정하는 분석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당국은 향후 예상되는 손실 규모를 평가해 적립하는 대손충당금과 달리, 거시 경제·금융 위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3월 신한금융지주만 배당성향을 당국의 권고를 상회하는 23%로 결정했습니다.
KB와 하나금융지주는 20%, 우리금융지주는 19.9%로 모두 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20%'를 따랐습니다.
당국 "논의 중"…종료될 가능성 높아
경기 불확실성 해소 등 영향
현재 조치 만료일을 약 한 달 앞두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연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초 발표한 시점(6월 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됐지만 올해 초보다는 여건이 나아진 만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4%로 높여 전망했고, 백신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나오고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당국의 결정이 나오는대로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사회를 거쳐 중간배당 등을 추진할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4대 지주, 3월 주총서 '주주환원 정책' 강조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서 중간배당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배당성향이 30%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올해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주총서 이미 중간배당을 예고했습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는 "중간배당 계획이 있으며 실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도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작년에 배당성향이 후퇴한 것까지 추가로 감안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나금융 이후승 부사장(CFO)이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해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에도 배당성향 낮춰
올 1분기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제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 성향은 당국의 권고를 따르면서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지주별 순이익은 KB금융이 3조4552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3조4146억 원), 하나금융(2조6372억 원), 우리금융(1조3073억 원) 순이었습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곳 모두 순익이 늘었지만 배당성향은 2019년보다 더 낮췄습니다.
2019년 배당성향은 우리금융이 27%로 가장 높았고 KB금융(26%), 신한금융(25.97%), 하나금융(25.78%) 순이었습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1분기 실적도 분기 실적 최대를 거뒀다"며 "3월 주주총회에서 언급된 것처럼 주주가치 증대 스탠스(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KB금융은 1조2701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7295억 원보다 약 2배에 가깝습니다.
신한금융은 1조1919억 원, 하나금융은 8344억 원, 우리금융은 6716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전문가들 "명분 없어…종료될 가능성 높다"
2분기 실적발표 뒤 구체적 방안 나올 듯
금융지주의 중간배당과 관련해 전문가들 역시 당국의 제한 권고 조치는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 등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중간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초 당국의 제한 권고가 나왔을 때만해도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컸다"며 "배당을 제한하는 것은 주주권 침해이지만, 당시 기업이 손실흡수를 하지 못하면 금융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데 정당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에서 주주권을 침해하는 배당성향 제한 조치를 이어가기 위한 명분이 없다"며 "그 방법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배당을 할 경우 주주들이 15%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주식을 소각(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배당세는 내지 않고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금융지주들이 3월 주총서 언급했던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현재 국내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속도가 더해지는 만큼 2분기 금융지주 실적도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간배당 등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배당 제한조치 연장 여부가 결정된 뒤 2분기 실적에 따라 최소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중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배당제한 조치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당제한 조치가 예정대로 종료될 경우 주요 금융지주들은 중간배당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성향 '20%' 권고 다음달 말 종료
신한 23%…KB·하나·우리 '20%' 맞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권고안에 따르면 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제고할 수 있도록 국내은행지주회사 등에 중간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포함한 배당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하라는 내용입니다.
다만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경우 자율적으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발생 가능한 극단적인 경제·금융 상황에서 금융회사와 기업·가계 등 특정 부문, 더 나아가 전체 금융시스템의 잠재적인 취약성을 측정하는 분석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당국은 향후 예상되는 손실 규모를 평가해 적립하는 대손충당금과 달리, 거시 경제·금융 위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3월 신한금융지주만 배당성향을 당국의 권고를 상회하는 23%로 결정했습니다.
KB와 하나금융지주는 20%, 우리금융지주는 19.9%로 모두 당국이 권고한 '배당성향 20%'를 따랐습니다.
당국 "논의 중"…종료될 가능성 높아
경기 불확실성 해소 등 영향
현재 조치 만료일을 약 한 달 앞두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연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초 발표한 시점(6월 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됐지만 올해 초보다는 여건이 나아진 만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4%로 높여 전망했고, 백신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나오고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당국의 결정이 나오는대로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사회를 거쳐 중간배당 등을 추진할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4대 지주, 3월 주총서 '주주환원 정책' 강조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서 중간배당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배당성향이 30%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올해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주총서 이미 중간배당을 예고했습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는 "중간배당 계획이 있으며 실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도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작년에 배당성향이 후퇴한 것까지 추가로 감안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나금융 이후승 부사장(CFO)이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해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에도 배당성향 낮춰
올 1분기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제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배당 성향은 당국의 권고를 따르면서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지주별 순이익은 KB금융이 3조4552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3조4146억 원), 하나금융(2조6372억 원), 우리금융(1조3073억 원) 순이었습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3곳 모두 순익이 늘었지만 배당성향은 2019년보다 더 낮췄습니다.
2019년 배당성향은 우리금융이 27%로 가장 높았고 KB금융(26%), 신한금융(25.97%), 하나금융(25.78%) 순이었습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1분기 실적도 분기 실적 최대를 거뒀다"며 "3월 주주총회에서 언급된 것처럼 주주가치 증대 스탠스(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KB금융은 1조2701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 7295억 원보다 약 2배에 가깝습니다.
신한금융은 1조1919억 원, 하나금융은 8344억 원, 우리금융은 6716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전문가들 "명분 없어…종료될 가능성 높다"
2분기 실적발표 뒤 구체적 방안 나올 듯
금융지주의 중간배당과 관련해 전문가들 역시 당국의 제한 권고 조치는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 등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중간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초 당국의 제한 권고가 나왔을 때만해도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컸다"며 "배당을 제한하는 것은 주주권 침해이지만, 당시 기업이 손실흡수를 하지 못하면 금융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데 정당성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에서 주주권을 침해하는 배당성향 제한 조치를 이어가기 위한 명분이 없다"며 "그 방법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배당을 할 경우 주주들이 15%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주식을 소각(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배당세는 내지 않고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금융지주들이 3월 주총서 언급했던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현재 국내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속도가 더해지는 만큼 2분기 금융지주 실적도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간배당 등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배당 제한조치 연장 여부가 결정된 뒤 2분기 실적에 따라 최소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중간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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