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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LG생건 잡았다…카카오와 협업툴도 각축전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5.28 17:48
수정2021.06.01 15:24

[앵커]

네이버가 협업툴 시장에서 국내 회장품 기업 1위인 LG생활건강을 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커지고 있는 협업툴 시장에서도 카카오와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LG생활건강과 지난 1분기에 신규 계약을 맺었습니다.

업무용 협업 솔루션 '네이버웍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LG생건은 기존 시스템과 연동 작업이 마무리돼 이달부터 사내 메일과 메시지 할 일과 같은 업무 목록 등의 기능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LG생건은 지난해 2월 로봇업무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필요성이 늘면서 네이버와 손을 잡았습니다.

[한성숙 / 네이버 대표 : 1분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의미 있는 계약들을 계속 체결하였고, 기업 간 거래 고객 수 또한 전년 대비 2배 성장해 2만7,000개를 넘어섰습니다.]

네이버웍스를 도입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만 곳 이상입니다.

협업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카오도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워크를 지난해 9월 출시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장을 다진 네이버웍스보다 출발은 늦었습니다.

하지만 반년 여만에 14만 곳이 넘는 기업과 단체 등이 개설해 맹추격 중입니다.

[배재현 / 카카오 부사장 : 올해부터 비용 투자가 새롭게 진행되는 부문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 간 거래 사업인데 이러한 투자들이 카카오의 장기적인 성장 발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45조 원 수준이었던 협업툴 시장은 오는 2023년에 55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웹툰과 웹소설, 의류 등 비대면 시장을 놓고 격전 중인 IT 기업들의 신경전도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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