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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사업부’ 5년만에 경영진단…‘로열패밀리’ 수술대 올랐다

SBS Biz 강산
입력2021.05.28 17:47
수정2021.05.28 21:06

[앵커]

삼성전자가 모바일 사업부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5년 만입니다.

삼성의 '로열패밀리'로도 불리는 모바일사업부의 현재 상황을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모바일사업부, 즉 IM부문 긴급 경영진단을 진행 중입니다.

삼성의 '경영진단'은 '내부 감사' 성격입니다.

사업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달성 가능한 경영목표치를 새로 제시받습니다.

모바일사업부 경영진단은 지난 2016년 사드 논란과 함께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벌어진 이후, 5년 만입니다.

중국 업체, 애플과의 경쟁 속 급성장하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9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100조 원 아래로 매출이 떨어진 건, 지난 2012년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삼성도 이미 대내외적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성구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지난달 컨콜) : 부품수급 이슈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는 부품공급 부족에 따른 판매 영향이 있겠고, 또 폴더블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전 마케팅 등으로 비용 부담도 (있겠습니다.)]

모바일 부문 직원 수백 명은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정기적인 경영진단의 일환이고, 사내 인력 이동과 관련된 사안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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