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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앱에서 잔여 백신 구하기 힘들어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5.28 11:20
수정2021.05.28 15:12

[앵커]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립니다.

어제(27일)부터 포털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접종까지 예약하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잔여백신 구하기가 어려웠다는 볼멘소리가 많습니다.

손석우 기자, 앱을 통해 조회도 하고 예약도 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첫날 상황은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나 봐요?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한 잔여 백신 조회 및 예약 서비스는 어제(27일) 오후 1시부터 가동됐는데요.

앱을 열어 조회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잔여 백신이 '없음' 상태로 나타나고 '0'을 가리켰습니다. 

이런 현상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됐는데요.

그래서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소 허탈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앵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죠?

[기자]

방역 당국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앱에 있는 당일 예약 기능을 통한 접종자는 4,229명이었습니다.

잔여 백신을 찾기도 어려웠지만, 당일 예약을 하고 접종을 받으러 의료기관에 갔더니 실제로는 잔여 백신이 없어서 못 맞은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앱을 통해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었는데요.

어제는 65세 이상 74세 이하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첫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하루에 65만 명 이상 접종을 받으며 일일 최대 백신 접종자 수를 경신했습니다

때문에 실제 잔여 백신이 많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의료기관 현장에서 시스템상에 잔여 백신 등록을 제때 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서는 세 번째입니다.

오늘(28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7명으로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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