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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왜 케뱅서 나와?’…잇단 금융과 게임 손잡기, 왜?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5.27 11:17
수정2021.05.27 12:00

[앵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게임과 은행, 언뜻 관련성이 크지 않아 보이는데 최근 이들 업종의 협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게임업체가 은행에 투자를 한다고요?

[기자]

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에 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컴투스가 케이뱅크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주식 약 770만 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렇게 될 경우 컴투스의 케이뱅크 지분율은 2.1%가 됩니다.

앞서 가상자산 열풍 속 성장보폭을 넓히고 있는 케이뱅크는 1조2천억 원의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의결했습니다.

[앵커]

컴투스가 인터넷 은행에 투자한 배경은 뭡니까?

[기자]

컴투스는 "향후 게임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컴투스는 이번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기업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 알려졌는데요.

금융과 게임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공동사업 발굴 등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권에서도 보수적이라고 손꼽히던 은행권과 게임 간 협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앞서 하나은행도 이달 초 넷마블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넥슨과 신규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이 잇따르는 이유는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일상 금융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은행들은 게임에 익숙한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고 이에 걸맞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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