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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사업 정리 한화호텔앤드리조트..3남 김동선 행보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5.27 11:17
수정2021.05.27 14:10

[앵커]

한화그룹의 호텔과 레저사업을 총괄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법인 분리나 합병 등을 단행하며 사업 구조를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 씨가 이 회사로 소속을 옮기면서 그 배경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요즘 뭘 어떻게 바꾸고 있나요?

[기자]

네, 7월부로 외식서비스업을 담당하는 식음료 사업부문을 떼어내 '더테이스터블'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쿠아리움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했습니다.

본업인 호텔과 리조트에 주력하면서 각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키우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엔 부동산, 시설 관리업체인 한화에스테이트를 합병하기로 했는데요.

이것도 호텔 리조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앵커]

분할한 사업부들을 매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한화가 이렇게 쪼갠 법인들을 추후 매각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2월 식자재 유통과 급식 사업을 담당하는 FC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사모펀드에 매각한 전례가 있습니다.

올 1분기 268억 원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좋지 않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팔아치우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회사 내부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김동선 씨가 이쪽으로 이동했는데, 이 건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상무가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소속을 옮겼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회사 '프리미엄 레저 그룹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김 상무의 이동으로 한화그룹의 호텔, 리조트 사업에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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