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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초대석] 흔들리는 코인…‘퍼블릭 블록체인’ 주목

SBS Biz 김날해
입력2021.05.26 15:50
수정2021.05.26 17:39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가상자산 시장이 환호에서 절규로 바뀌었습니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죠? 주요국의 규제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상 자산. 이 가상자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기술이 있는데요.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는 어떤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오늘 주식 시장, 미국도 우리 시장도 조금 조용했는데 가상 자산.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부르는데 워낙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까? 지금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최근 지금 시세는 어떻습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가상자산 시장이 작년 10월 정도부터 해서 본격적인 상승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이죠. 6만 5천 불. 한국 원화 기준으로 보면 8천만 원 넘는 선까지 최고점을 갔다가. 비트코인 가격 기준이. 그리고 지난주, 5월 19일입니다. 검은 수요일로 부르는데 3만 달러를 터치했습니다. 절반, 50% 이상 하락했죠. 근데 이게 한 달 내에 일어난 일입니다.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너무 다 아실 것 같고, 역사적으로 변동폭이 컸던 하락폭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하락폭이 커서 시장에서는 사실 꽤 많은 공포심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오늘 보니까 늘 비트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채굴 관련해서 한마디를 했고, 또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브릿지워터 레이 달리오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해서 조금 회복된다는데 그게 의미 있는 움직임입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 엊그제 일어난 하나의 이슈인데요. 세계 최대 헤지펀드죠?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헤지펀드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게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다는 언급은 아직 없었고요. 그런데 그런 언급이 나왔다는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조금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고.

그리고 이번 하락장이 어떻게 보면 신호탄을 일론 머스크의 트윗과 말로 시작된 거거든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문제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본인은 도지코인이나 다른 알트코인에 관심을 가진다. 근데 이번에 다시 비트코인을 언급하면서 친환경 채굴, 친환경 에너지로 채굴하는 것에 대해서 노력해보겠다 이런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시장은 그 부분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가격이나 전망을 제대로 하려면 우리 시청자들도 가상자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알아야 전망도 하고 투자도 할 텐데 굉장히 어려운 말이란 말이죠? 블록체인. 이 블록체인 기술 좀 쉽게 설명해주시면 고맙겠는데 이게 뭡니까 도대체?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짧게 설명해보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죠? 암호화폐의 거래내역이 담기는 장부가 블록체인이다. 그니까 블록체인이 더 베이스 레이어에 있는 하나의 층인 거죠. 그 위에 암호화폐가 올라가 있는 거고요.

즉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블록과 체인 두 가지로 뗄 수가 있어요. 블록은 뭐냐면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입니다. 그럼 이걸 뭐에 비유할 수 있냐면 우리가 종이 계약서를 비유해보면 종이 계약서 안에 글을 쓰잖아요. 근데 글을 담을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이 있죠. 종이 계약서가? 그리고 종이 계약서의 우리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다음 종이를 한 다음에 도장을 찍죠. 그럼 위조가 방지되잖아요. 그니까 블록과 블록 관계도 그런 관계인 거죠. 블록에 데이터를 담고, 그다음 블록을 체인으로 연결하는 겁니다. 해시값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렇게 해서 데이터의 조작을 방지하는 거죠. 하나의 블록을, 데이터를 바꾸더라도 앞뒤 전체를 바꿔야 하니까.

근데 그게 하나의 컴퓨터에만 보관되어있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전 세계 만여 개의 컴퓨터에 똑같은 장부들이 보관되어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것을 다 해킹해서 데이터를 바꾸기가 힘들다. 그래서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그러면 전 세계에 있는 컴퓨터 만여 대가 블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보관을 해주기도 하는데 그들은 컴퓨터 에너지도 들어갈 것이고 전기로도 들어가지 않습니까. 누가 이걸 해주냐 이겁니다. 그래서 그 블록의 생성과 검증을 하는 역할을 하는 로드 컴퓨터들에게 비트코인을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겁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블록의 검증과 생성의 역할을 하는, 그 네트워크의 역할을 유지하는 컴퓨터들에게, 로드들에게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는 것과 암호 화폐는 사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겁니다.

[앵커]

그러면 그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서 뭔가를 한다면 그 효용성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되게 좋은 질문인데요. 과거에는 1,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허가형 블록체인인데요. 기업에서 기업 간의 서로의 신뢰의 투명성을 주기 위해서 허가 된 사용자들만 블록체인을 이용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뭐 무역 거래나, 무역 거래 할 때 수많은 기업들이 단계로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데 데이터의 투명성을 보유하기 위해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했습니다. 그런 경우는 암호화폐가 발행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최근의 흐름은 우리가 개방형 블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많이 넘어왔어요. 퍼블릭 블록체인이 뭐냐면 누구나 그 블록체인에 참여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참여자들에게 보상인 암호화폐가 주어지는 거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한 여러 가지 변화들, 성과들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변화, 성과를 조금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거래비용과 수수료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작업이 높다고 하던데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이런 지적이. 그 지적이 맞습니까 우선?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럼 활용도가 떨어질 것 같은데요. 안 그렇습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래서 우리가 이제 블록체인을 최근에는 어떤 기업에 비트코인을 샀다 이런 것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이 블록체인이 주는 본질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이 안 돼요. 근데 본질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 그런 거거든요. 우리가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와요 블록체인 기반의. 이런 어플리케이션들은 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 우리가 흔히 쓰는 서비스들입니다. 보다 기본적으로 성능이 떨어져요.

[앵커]

중앙화된,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서비스 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비트코인의 전송능력은 페이팔이나 은행보다 낫지 않은 거죠.

[앵커]

좋지 않다, 빠르지 않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 늦죠. 그리고 이더리움이 월드인터넷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월드컴퓨터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이더리움 같은 경우도 인터넷보다 훨씬 성능이 안 좋아요. 그리고 데이터, 컴퓨터 여유공간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보유하는 프로젝트인 파일코인 같은 경우도 아마존이나 클라우드의 성능에 비해서 월등히 떨어져요.

[앵커]

성능이 좀 떨어지는데 왜 이걸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죠?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러한 비효율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걸 쓰는 이유는 검열 저항성이라는 게 있거든요.

[앵커]

검열 저항성이라 하면 무슨 뜻입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이 검열 저항성을 하기 위해서 사실 탈중앙화라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 쉽게 얘기하면 이런 겁니다. 누구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비트코인을 막을 수 없는 거예요. 누구도 제가 이더리움 기반에서 스마트 계약, 코딩을 실행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거죠. 개방형 블록체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본질과 가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중앙에 있는 은행이 없더라도 비트코인을 저기 아프리카에 있는 누군가에게 주소만 있으면 전송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럼 거래 속도라든지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오로지 검열에서만 저항성이 높다는 이유로 이게 널리 활용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가치가 있는 겁니까? 검열 저항성에 대한 가치가 그렇게 큰 겁니까? 무슨 마약거래 이런 거 아니면 누가 검열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초기에는 그렇다 보니까 불법적인 쪽에 많이 사용이 된 거예요. 근데 검열저항성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고 최초에는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어떤 개인 간의 일렉 전자 페이먼트. P2P 거래를 위해서 나왔지만 이게 오래 살아남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시장의 유동성이 굉장히 많이 공급되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한정된 것을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는 거죠. 처음에 코딩한 그대로 계속 유지가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다시 부각이 된 거죠. 그럼 디지털 금이라는 하나의 스토리도 만들어지는 거고, 그러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가치들이 추가가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이 돼서 거둔 성과를 이룬 곳이 있습니까 현재?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래서 이전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무역 거래에서나 이런 형태에서 사용된 케이스가 많이 나왔었는데 최근과 같은 경우는, 미래도 마찬가지겠지만 탈중앙화금융, 디파이라고 하는 탈중앙화금융서비스들. Decentralized Finance 라고 해서 우리가 보통 금융서비스를 쓰잖아요. 이런 것들을 탈중앙화 된 환경에서 나오는 인프라들이 지금 굉장히 급격하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앵커]

어떻게 그런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거죠? 그 디파이라는 것을?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예를 들면 이런 건데요. 우리가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서 보통 알고 계시는 게 국내 같은 경우는 빗썸이나 업비트 같은 거래소가 있잖아요. 우리가 중앙화된 거래소라고 표현합니다. 그 거래소는 뭐냐면 거래소가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고, 고객들이 사고파는 것을 DB로 서로 주고받는 거예요. 실제로 비트코인이 이동하는 건 아니에요. 데이터로만 이동하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해킹의 위험성도 있죠. 하나의 주소에 많은 자산들이 들어가 있으니까.

근데 탈중앙화된 형태는 뭐냐면 실제로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됩니다. 그래서 탈중앙화 거래소라는, 탈중앙화 거래소. 우리가 덱스(DEX)라고 표현하는데요. 이 시장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작년 1분기 대비해서도 76배 정도 볼륨이 커졌어요. 그래서 대표적인 탈중앙화 거래소가 유니스왑이라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있는데 다 스마트 계약으로 만들어져 있는 거예요. 거기서 주고받을 수 있고. 그 거래량이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그쪽 시장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앵커]

거래한다는 것은 맡기고 이자를 받는 그런 거예요? 거래한다는 말씀은 어떻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서로 교환. 교환을 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라는 형태도 있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랜딩서비스도 있어요. 비트코인을 담보로 놓고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나 다른 코인을 다시 대출을 받는.

[앵커]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다른 코인을 받는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네, 그렇죠. 담보율대로. 이런 것들이 과거에는 하나의 금융기관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했잖아요. 근데 이제 이런 것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 거예요. 코딩을 해놓은 스마트계약 상으로 규칙이 딱 정해져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사실 위험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검은 수요일이라 부르는 5월 19일 같은 경우는 거의 30% 넘는 폭락이 일어났고….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맡겨놓은 코인 가격이 떨어지잖아요. 그럼 어떤 일이 생깁니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자동청산이 되죠. 우리가 주식담보대출도 마찬가지겠지만.

[앵커]

주식처럼?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맞죠. 근데 우리가 금융기관이 있으면 사실 청산 위험이 있다 안내도 갈 것이고 다양한 형태가 될 텐데 이런 코딩을 해놓은 스마트계약 상태에서는 그런 게 없죠. 사실은 규칙이 정해진 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통은 60%~80% 정도의 담보율로 대출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그 시장이 많이 커졌고. 그런데 이제 순식간에 30%가 하락이 되어버리면 담보율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청산이 일어나고 청산된 금액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시장에 자동매도로 나옵니다. 그래서 시스템 매도가 일어나기 때문에 2차, 3차 하락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한번 하락이 살짝 오면 굉장히 큰 하락폭이 나오는 게 또 이 시장의 현재까지의 특성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식의 강제 매매 청산과 똑같은 거네요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렇죠.

[앵커]

그런 디파이 좋아하다가 쪽박 찬 사람 많겠습니다 이번에.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렇습니다. 최근에, 지난주에 많았습니다. 그런 금액만, 그렇게 청산당한 금액만 이 랜딩 플랫폼에서 6억 달러 이상이 나왔고요.

[앵커]

6억 달러? 그럼 7천억 이상을 날려버렸다는 얘긴데.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게 그대로 다시 매도로 나왔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가격은 더 떨어트리고?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레버리지, 이건 탈중앙화 거래소는 아닙니다만 레버리지 거래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 매도의 형태로 하락폭이 더 커지는 현상이 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 특히 중국이 굉장히 앞서나가는 듯해요. 우리 한국은행도 그런 모의실험, 발행 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우선 중앙은행 디지털화페라는 게 무슨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여쭤보고 싶은데 우선 그게 뭡니까?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라는 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CBDC라고 부르죠?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말 그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원입니다. 그러면 비트코인과 뭐가 다르냐? 같은 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이고요.

[앵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요?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네.

[앵커]

탈중앙화면 하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블록체인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있죠? 그니까 허가요. 허가된 누군가만 참여해서 하는. CBDC 같은 경우는 개방형을 하기 힘들 것 같고요. 허가형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쓸 겁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같이 사용하지만, 발행하는 주체와 신뢰를 주는 곳이 다른 거죠. 그래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당연히 국가나 중앙은행이 담보해주는 화폐니까 되는 거고,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들은 민간에서 발행하는 화폐니까 민간의 어떤 기업이 신뢰를 준다거나 아니면 프로토콜 자체에 신뢰를 준다거나. 이렇게 차이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봤을 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기본적으로 결이 다릅니다.

[앵커]

서로 성격이 다르다? 뭐 시간이 없어서 여기서 마쳐야 되겠는데 마지막으로 이런 좀 쉬운 질문도 있어요. 우리 시청자께서 코인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을까요? 아마 혹시 투자하신 분인진 모르겠는데 이런 질문도 있는데 없어질 위험성도 있죠?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지금 시장에 공식, 가장 많이 보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등록된 코인 개수가 혹시 몇 갠지 모르시겠죠?

[앵커]

저는 코인투자를 안 해서 잘 모릅니다만.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한 9800개 정도 됩니다.

[앵커]

6천?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9800개. 거의 만개 넘어가죠. 등록된 것만 그런데 등록 안된 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죠. 그래서 이 9800개가 시장이 성장한다고 다 가진 않겠죠. 주식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자산들은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가겠지만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그 사이에 없어지고 새로운 암호화폐들이 나올 것이고 될 거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특히 한국 시장은 알트코인이라고 하죠?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코인.

[앵커]

잡코인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잡코인이라 부르는데 이 투자 비중이 너무 높아요. 거래 비중들이. 그래서 되게 위험한데 그런 부분들 조심하고 대표적인 자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그나마 검증된 암호화폐들이니까 이쪽 위주로 투자 하시더라도 하는 것이 좀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관심을 가지려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얘기네요?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사실 본질을 알아야지 지금과 같은 뉴스나 트윗의 말에 흔들리지 않죠.

[앵커]

잘 알겠습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해서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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