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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유급휴가에, 사내네일숍까지…MZ세대 직원복지는 다르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26 11:23
수정2021.05.26 13:25

[앵커]

1985년대부터, 2천 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밀레니얼 제트세대, 속칭 MZ 세대라고 하는데요.

MZ 세대가 본격 입사하면서 기업들마다 업무환경,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 배송직원 '쿠팡친구'가 건강관리 전담 코치와 비대면으로 건강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올바른 식단부터 맞춤형 운동법까지 상담 내용도 알찹니다.

[이온설 / 쿠팡 건강관리 코치 : 포도와 바나나는 과일에서 열량이 조금 높은 편이라서 이거 말고 다양한 야채를 드시는 게 건강에 좋고….]

쿠팡은 배송직원의 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자 배달 기사 전담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데, 비용은 물론, 배달기사 급여까지 회사가 책임집니다.

[윤신철 / 쿠팡 배송직원 : 평소에 당뇨와 혈압으로 걱정이 많았는데요. 프로그램 참여 기간에도 급여가 나와서 오직 건강 회복에만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안마의자를 비롯해 의료용 기기를 만드는 바디프랜드는 직원복지를 위해 사내에 병원은 물론 네일숍까지 마련했습니다 .

[정한슬 / 바디프랜드 직원 : 업무를 하다 보면 되게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회사에 있는 네일숍에 와서 저렴한 가격에 네일을 받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시간 절약도 되어서 좋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원 복지에 적극 나선 데는 금전적 보상과 복지를 우선순위로 두는 MZ 세대의 본격적인 입사가 가장 큰 이윱니다.

이념보다 실리, 조직 질서보다 개인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세대가 본격 등장하면서, 기업 사내문화와 후생복지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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