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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비트코인 변동성 크지만 감수할 만한 가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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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5.24 07:37
수정2021.05.25 08:21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가상자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23일) 한때 24시간 전과 비교해 14%나 폭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가상자산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트위터에 올린 뒤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중국발 악재가 원인입니다.

솔스타인 캐피탈의 CEO는 중국이 계속해서 가상자산 시장을 억누를 것이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딘 터만 / 솔스타인 캐피탈 CEO :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저희 중단기 목표가를 벗어났습니다. 44% 떨어지거나 17%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행보입니다. 달러가 준비통화가 되는 것도, 비트코인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중국만의 디지털 코인, 디지털 화폐가 중요해지기를 원하고 있죠. 그러므로 이와 같은 추세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입니다.]

비트코인을 40억 달러 이상 사들인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하락세에 타격을 입었는데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크기는 하지만, 그간의 성과를 생각하면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 통계를 통해 비트코인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입니다.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10년 동안 10배로 올라 S&P500 지수를 뛰어넘고, 지난 12개월간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8배 오른 것을 보면 감수할 만합니다. 종일 일론 머스크 등의 트윗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계획을 갖고 있고 모두가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져 기술주들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EMJ 캐피탈 창립자 에릭 잭슨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는 하지만 만약 상승한다면 기술주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테슬라와 스퀘어의 주가에 거품이 껴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릭 잭슨 / EMJ 캐피탈 창립자 :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만약 상승한다면 모든 주식에 부정적일 것입니다. 특히 기술주의 타격이 클 것입니다. 테슬라 등 몇몇 기업들의 멀티플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반면 FAANG주 또는 IBM, 델 등과 같이 오래된 기술주들의 멀티플은 대부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죠. 몇몇 종목들에 거품이 껴있습니다. 테슬라와 스퀘어가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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