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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가상자산 ‘날개없는 추락’…2018년 악몽 재현되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5.24 07:36
수정2021.05.24 08:3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 분석' -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매주 월요일, 한 주간의 가상자산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망을 해보고 있는데요. 지난 한 주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연이어 터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가상자산 옥죄기를 본격화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고점대비 반 토막이 났으니 투자자들에게는 최근 몇 주가 그야말로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늘(24일)도 전문가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 흐름과 주요 이슈들 점검해 보겠습니다.

Q. 지난 한 주간 악재를 거듭한 가상자산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2일은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피자데이를 맞이했는데도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어제는 가격이 다소 반등하나 싶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했는데요. 지난 한 주간 주요 가상자산 흐름 짚어주시죠.

- 비트코인 가격 연일 폭락…한때 4000만 원 선 붕괴
- "비트코인 1만 개에 피자 두 판" 피자데이도 '썰렁'
- 주요 가상자산 가격 추락…휴일 없는 거래에 맥 못 춰
- 이더리움·도지코인·리플 등 전날 대비 10% 안팎 낙폭
- 가상자산 이달에만 시총 40% 증발…조정국면 돌입?
- 노벨경제학상 크루그먼 "가상자산 다단계 사기와 같아"
- 가상자산 가격, 단기 급등락 반복…이대로 상승장 종료?

Q. 검은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지난 수요일에 시총 5위권 내에 있는 이더리움은 평소 10배 넘게 수수료가 급등하고 바이낸스 체인이 거의 멈추다시피 했다는데요. 이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고공행진 하던 가상자산…지난주 수요일 일제히 폭락
- '천당과 지옥' 오간 가상자산…'검은 수요일'에 패닉
- 시총 2위 이더리움, 지난주 수요일 40% 폭락
- '검은 수요일' 가상자산 폭락에 거액 반대매매 발생
- 접속 장애에 추가 불입 실패…속수무책 코인 청산

Q. 가상자산을 들었다 놓았던 머스크의 말발도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난주 가상자산 폭락의 서막을 알렸던 머스크가 가상자산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고 심지어 예수님이 도지코인을 뜻하는 듯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까지 올렸는데 시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 머스크, 강아지 안고 있는 예수 이미지 트윗
- 머스크 "네가 원하면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
- 도지코인 옹호 의미…연일 가상자산 띄우는 머스크
- 머스크 가상자산 지지 트윗에도 가격 '요지부동'
- 가상자산 최대 리스크는 머스크?…투자자들 '분노'

Q. 가상자산 가격 폭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 금융당국입니다.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를 못 하게는 했어도 암암리에 개인 간 거래는 꾸준히 있어 왔는데요. 중국이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고 나서면서 비트코인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모습인데요?

- 중국, 비트코인과 전면전 선포…'채굴' 행위도 금지
- 中국무원,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 회의
- 中국무원 "비트코인 채굴·거래 행위 타격" 정조준
- 中, 2017년 9월부터 가상자산 신규 발행·거래 금지
- 쓰촨성, 빅데이터 센터 송전 제한…채굴 사실상 불가
- 봐주던 비트코인 개인 음성 거래도 처벌 가능성 커져
- 中 대형 채굴장, 세계 비트코인 거래 사실상 지탱
- 中 비트코인 채굴장 퇴출…가상자산 생태계 충격 관측

Q. 미국 역시 앞으로 1만 달러 이상 가상자산 거래 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는데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불법 행위를 유발한다는 이미지를 벗기가 힘든 듯합니다. 최근 들어 미국 금융당국의 경고메시지가 계속해서 울리고 있는데요.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 가상자산에 칼 뺀 미국…"1만 달러 넘으면 다 신고"
- 美재무부 "가상자산, 광범위한 불법행위 가능케 해"
- 캐나다·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가상자산 위험성 경고
- 캐나다 중앙은행 "가상자산 커지면서 금융 취약성↑"
- 美·中규제에 가상자산 시가총액 열흘 새 반 토막
- 가상자산 시장 등락…일부 자산시장과 동조 현상
- 21일 中 비트코인 규제 발표 직후 뉴욕증시·유가 하락
- 안전자산 美국채·엔화 등 상승…유럽 채권도 충격
- 전문가 "기관·개미, 가상자산·주식 병행 투자 확대"

Q.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마저도 가상자산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4년전과 달리 주류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는데요. 보유했던 이더리움의 급락으로 하루아침에 2600억 원이 증발한 부테린의 갑작스런 폭탄 발언, 진의는 무엇일까요?

- 2600억원 증발 이더리움 창시자 가상자산 시장 경고
-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가상자산 거품 꼈다" 우려
- 부테린 "가상자산, 4년 전과 달리 주류가 될 준비 돼"
- 이더리움 전망 '긍정적'…"비트코인 제치고 1위 가능성"
- 비트코인 채굴, 과도한 에너지 소비로 탄소 배출량↑
- 가상자산, 돌발 상황·유명인 발언 등에 여전히 취약
- 부테린 "파괴적 이벤트에 취약…면역 체계 구축할 것"
- 이더리움, 창시자의 '거품 발언'에 끝 모를 하락세

Q. 이런 가운데 국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세 곳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자산에 몰리던 상당 규모의 유동성이 은행으로 돌아오고 있다는데요. 그렇다고 0% 예·적금 금리에 마냥 은행에 돈이 묶여있으란 법은 없습니다. 여전히 하루에도 수십 % 오르내리는 알트코인만 봐도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가상자산 움직임 전망 부탁드립니다.

- 주식·코인에서 다시 은행으로…요구불예금 12조 증가
- 5대 은행 2주새 예·적금 5조 급증…신용대출 4조↓
-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 불안…투자처 없어 '갈팡질팡'
- 시중은행, 적금도 0%대 금리 속출…"돈 맡길 데 없어"
- KB·하나·우리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 않기로"
- 은행들, 수수료 등 이익보다 금융사고 위험↑ 판단
- 악재 거듭하는 가상자산 시장…이번 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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