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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미 마치고 귀국…양국 경제 동맹 확장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5.24 06:24
수정2021.05.24 06:2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 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23일) 귀국했습니다.

정상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산업 투자 협력 등의 성과도 거뒀지만, 새로 떠안게 된 과제들도 있는데요.

김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었는데, 한미 양국 간 굵직굵직한 합의 소식들이 전해졌죠?

[기자]

네,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보뿐 아니라 백신과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을 위한 백신 접종을 약속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습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 부문에서의 협력도 성과로 꼽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 LG, 현대차 등 4대 기업은 4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고, 반대로 퀄컴과 듀폰 등 미국 기업들도 우리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밖에 해외 원전 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했고, 사거리를 제한해 온 미사일 지침도 완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 결과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양국 간 결속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반대급부로 새롭게 안게 된 과제도 있지요?

[기자]

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 기초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는데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와 관련해 "환상은 없다"라며,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혀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백신 협력 역시 조기 공급이나 스와프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붙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만큼, 미중 갈등 상황 속에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과제로 떠안게 됐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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