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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는 타임와이즈…CJ 4세 승계 속도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5.21 17:44
수정2021.05.21 18:41

[앵커]

CJ그룹 계열사들이 한 벤처캐피탈에 꾸준히 돈을 넣고 있습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라는 곳으로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오너일가가 소유한 개인 회사인데요.

향후 오너4세 승계작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올리브영 이사회는 어제(20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H&B 혁신성장 1호 펀드에 5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펀드는 헬스와 뷰티 관련 산업분야에서 미래성장성이 유망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앞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CJ계열사들이 타임와이즈에 돈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만 CJ제일제당이 405억 원, CJ ENM이 30억 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40억 등 총 47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타임와이즈가 사실상 오너 4세들의 개인 회사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타임와이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경후 CJ ENM 부사장 등이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두 남매가 꾸준히 지주사 CJ의 신형우선주를 매입하는 것과 함께 타임와이즈 덩치 키우기 행보가 사실상 승계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CJ그룹 측은 "타임와이즈는 펀드 운용 수수료 정도만 받을 뿐이며 펀드 수익이 나면 출자사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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