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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 느는데…뱅킹 접속지연 책임은 누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5.21 11:21
수정2021.05.21 13:27

[앵커]

어제(20일) 오후 국민은행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접속 장애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개선방안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최나리 기자, 어제 약 2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했죠?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 15분께부터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서비스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서비스 장애는 2시간여 동안 이어지다가 오후 7시 35분께 정상 상태로 복구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후 점검 과정에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잊을 만하면 접속 장애가 나타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 뱅킹 접속 오류는 지난달 2일에는 물론, 지난해 말에도 발생해 고객들이 잇따른 불편을 겪은 바 있습니다.

국민은행 뿐 아니라 올 초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이 수 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디지털 강화를 일제히 시장 경쟁력 전략으로 삼고 있지만, 이 같은 접속 장애는 은행별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사고가 반복되는 것인가요?

[기자]

금융 디지털 거래 정보가 급격히 늘고, 오픈 뱅킹이나 마이데이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해 트래픽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접속 장애로 과태료 5천만원의 처분을 받는 등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은행과 임직원은 장시간 전자 금융 장애가 발생할 경우 과태료 등 징계처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이용자에게 불편을 넘어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은행들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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