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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병원 안갔는데도…건보 진료비 87조원 육박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5.20 17:48
수정2021.05.20 18:59

[앵커]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극장은 물론 병원에 가시는 분도 크게 줄었는데요.

그래서 병원 찾는 사람이 줄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년 한 해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자 감기,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엄현돈 / 연세메디플러스의원 : 겨울철 같은 경우는 거의 절반 이상, 가을이나 여름 같은 경우에도 3분의 2 정도로 환자 수도 줄고 매출도 줄고 현재 그런 상황입니다. 100% 코로나 영향으로 봐야죠. 코로나로 인해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이 잘되고….]

작년 한 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86조9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줄었지만 전체 진료비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화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만 65세 이상 진료비가 크게 늘어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0만4천 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의 약 3배에 달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65세 이상 고령층 건보 진료비는 작년에 37조 원을 넘어서 전체 건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달했습니다.

한편 2011년부터 매년 흑자를 내던 건보재정은 2018년 1700억 원대를 시작으로 2019년 2조8천억 원, 지난해 3500억 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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