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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너마저?…올해 들어 예금금리 ‘뚝뚝’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5.20 17:45
수정2021.05.20 19:00

[앵커]

은행으로 돈이 몰리다 보니, 은행의 예금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돈이 넘쳐나면서 예금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는 겁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0%대였습니다.

지난해 1월 1.53%였던 예금 금리는 다섯 달 만에 0.88%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1월 0.85%까지 낮아졌는데 두 달 사이 0.02%P 더 내려갔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적정한 수준의 예금을 받아서 적정한 수준의 대출 영업을 하는 건데 (지금은) 돈이 많아요. 자금을 당겨와야 하는 상황은 아니에요.]

저축은행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5월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1.99%로 2%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12월 2%대로 반짝 상승했지만 올 들어선 다시 1%대입니다.

지난 3월에는 1.75%까지 떨어졌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금리를 많이 낮췄어요. 작년에 비해서. 수신(잔액)이 올라가면 결국 속도 조절을 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실제 저축은행 수신은 올해 초 80조 원을 돌파하더니 3월에는 84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예금 금리는 기준 금리를 따른다고 하지만 명확한 산출 방식이 없습니다.

은행마다 수신이 얼마나 몰렸는지, 또 얼마나 대출을 내줬는지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정해진 기준이 없으니까 최대한으로 기준 금리에 준해서 예금 금리를 정한다고 할 수 있죠. 거의 이자를 안 준다고 봐야죠. 단순히 보관기능만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가상자산은 물론이고 주식시장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새로운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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