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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민원 다시 늘었네”…증가율은 우리, 건수는 국민 ‘1위 불명예’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5.20 11:21
수정2021.05.20 13:31

[앵커]

지난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던 은행 민원이 올해 1분기 다시 늘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민원 증가율을 보였고, 민원건수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한승 기자, 민원건수가 다시 늘었나 보죠?

[기자]

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권에 접수된 민원은 582건이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 900건이 넘었던 은행 민원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에는 통계를 공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만 감소했고요.

나머지 4개 은행 민원은 증가했습니다.

민원 증가율로 보면 우리은행이 4%를 넘기면서 다른 은행들의 2배가량을 기록했고요.

민원건수는 국민은행이 다른 4개 시중은행을 크게 앞섰습니다.

[앵커]

지난해 줄었던 은행 민원이 다시 늘었다는 게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기자]

은행권은 2분기부터 고객 민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는데요.

상품에 대한 설명이 많아지면서 은행 일선 창구에서는 상품 가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복잡해졌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금소법 시행이 3월 말이다 보니 1분기에는 민원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민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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