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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고성과’ 특별포상에 내부 반발…“위화감 조성”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5.20 11:20
수정2021.05.20 13:31

[앵커]

카카오가 성과가 좋은 일부 직원들만 대상으로 복지 혜택을 마련했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카카오가 이번에 준비한 복지 혜택,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카카오는 최근 본사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서울 시내 호텔 2박 숙박권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내 예약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사내 전체 조직에서 조직장이 추천하는 1, 2명 정도의 직원들입니다.

카카오는 긴급 프로젝트나 태스크포스 등에 참가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이번 복지 혜택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부 반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부 직원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 책정 근거가 모호하고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이번 복지 혜택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여민수 공동대표가 내부망에 "이해를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제도가 기존에 있던 연말 포상제도와 같은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의 휴양시설 복지제도를 축소하거나 선별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포상 제도의 시기와 대상 선정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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