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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테이퍼링 첫 언급…금값 연일 상승세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5.20 11:19
수정2021.05.20 13:41

[앵커]

지난달 미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최근 가상자산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 연결합니다.

연준의 정책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하는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0일) 새벽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경제가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진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자산매입 속도 조절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퍼링 가능성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만, 다수의 참석자는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경기가 회복궤도에 접어들다 보니 긴축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87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지난 3월 연 저점을 기록한 뒤 상승세입니다. 

국내 금값도 두 달 만에 10% 가량 올랐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금값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JP모건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급락하기 한 달 전부터 가상자산 대신 금 투자를 늘려왔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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