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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버티자” 트윗에도 가상자산 시장 중국 쇼크 지속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5.20 11:18
수정2021.05.20 11:53

[앵커]

가상자산 시장이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잇따른 트윗과 중국발 쇼크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제(19일) 장중 30% 넘게 빠진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밤사이 또 트윗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류정훈 기자, 먼저 비트코인 가격 흐름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7.45% 내린 3만 7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하루 전 4만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15분쯤 3만 2백 달러까지 30% 넘게 빠졌다가, 이후 3만 달러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 중입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에 시장이 크게 흔들렸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한때 2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현재 24%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가 새로운 트윗을 올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고 올렸습니다.

다이아몬드와 손은 '밈'으로, 그러니까 이모티콘과 같은 이미지로 올렸는데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이고, 결국 수익을 낼 것으로 믿기 때문에 지금의 하락세를 버티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머스크가 올린 직후, 가상자산 시장은 잠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중국발 악재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완전히 금지한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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