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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삼성-구글, 웨어러블 OS 통합…애플워치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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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5.20 07:49
수정2021.05.20 08: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이기게 두지 않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포드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쟁을 부각시키며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통과의 필요성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전기차이고, 핵심은 배터리라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에 주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중국에 대해 "현재 중국이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관련 업계의 빠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포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바로 다음 날,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셧다운 된다고 밝혔는데요.

일리노이주와 미시간주를 비롯해 총 7곳의 공장가동이 축소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연설 당일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포드의 신형 전기차 F-150 라이트닝도 생산에 미뤄지게 됐습니다.

◇ '몸값' 440만 달러 지불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몸값'을 지불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지 블런트 콜로니얼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해킹 당일 '다크사이드'에 440만 달러, 약 50억 원을 지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식통들은 콜로니얼이 지불한 '몸값'이 비트코인으로 지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런트 CEO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시스템에 얼마큼 깊게 침투했는지, 또 피해를 입은 시설이 재가동 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몸값' 지불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매우 논란이 많은 결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올바른 일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콜로니얼은 해커들로부터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복원 툴을 받았지만, 복구에 시간이 걸려 시스템을 즉각 재가동할 수 없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는데요.

현재 정상 수준으로 석유 제품을 운송하고 있지만, 공급망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 삼성·구글, 웨어러블 OS 통합

삼성과 구글이 '웨어러블' 운영체제를 통합해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최대 경쟁사인 애플에 승부수를 띄운 건데요.

로이터통신은 양사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 OS'와 삼성전자의 운영체제 타이젠을 합칠 예정으로, 올가을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4'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업계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애플과 구글로 양분화된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다소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통합으로 단숨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웨어러블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우주 관광 입찰가 공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오는 7월 20일, 첫 민간 우주 관광에 나서죠.

이를 앞두고 이달 초 2차 탑승권 경매 입찰이 시작됐는데요.

블루오리진이 지금까지 접수된 최고 입찰가를 공개했습니다. 

2백만 달러, 약 22억 5천만 원인데요.

이번 경매는 다음 달 12일, 생중계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블루오리진은 1차 입찰 상황도 공개했는데요.

136개 나라에서 모두 5,200명이 우주 관광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오리진의 이번 준궤도 우주 관광은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100km의 카르만 라인까지 올라가 몇 분간의 무중력 체험을 하고 내려오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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