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최종 합의한 LG-SK…첫 행보는 中 소재 사업 투자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5.20 06:41
수정2021.05.20 06:48

[앵커]

LG와 SK 간 배터리 분쟁이 최근 완전히 막을 내렸습니다.

소송을 마무리 지은 두 회사는 중국에서 배터리 소재사업 역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TC 결정에 대해 최종 합의했습니다.

합의문에는 국내외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합의금도 총 2조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합의를 마무리 지은 SK이노베이션은 중국에서 3,500억 원 규모 양극재 사업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제조, 소재 업체들과 중국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은 5만 톤으로, 전기차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합작회사는 SK이노베이션이 25%, 중국 업체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LG화학도 중국 동박 사업에 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LG화학은 중국 동박 제조업체 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와 장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현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최소 30% 예상되는 상황에서 소재도 비례해서 성장할 거고요. 국내 양극재나 동박 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증가율만으로도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요. 한국 업체들 못지않게 증설 속도가 가파른 것이 중국 업체….]

증권업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양극재와 동박 등 배터리 소재 시장도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