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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美 워싱턴 도착…백신 협력·반도체 투자 주목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5.20 06:05
수정2021.05.20 06:4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반도체·배터리 투자 등 경제외교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세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도착했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3박 5일간에 걸친 일정인데요.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무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우리 시간으로 모레(22일) 새벽에 열립니다.

[앵커]

우리 쪽 최대 관심은 백신 협력인데, 이번 회담 주요 의제죠?

[기자]

두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데요.

코로나19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국내에 필요한 물량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미국 제약사와 국내 기업 간 위탁생산 계약을 통한 글로벌 백신허브 구상도 테이블에 오릅니다.

[앵커]

반도체와 배터리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주도 공급망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시간 2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조금 전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정상회담 하루 전인 현지 시간 20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입니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 장관이 주재하는 반도체 공급 부족 화상회의도 열리는데요.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석하는 삼성전자가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미 상무부는 한·미 기업인 행사도 추진 중이라고요?

[기자]

네, 러만도 장관 주재로 한국 재계 인사들과 미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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