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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본격화…노사 줄다리기 팽팽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5.18 17:45
수정2021.05.18 18:56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가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위원회 구성에 불만을 갖고 회의에 불참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할 위원들은 확정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18일) 최저임금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는데요.

근로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9명, 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 8명이 새로 정해졌습니다.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은 근로자위원 1명과 공익위원 1명까지 합해 모두 27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됩니다.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박준식 전임 위원장이 재선출됐습니다. 

오늘 두 번째 회의가 열렸는데 민주노총은 불참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2년간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공익위원 대부분이 유임됐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은 노사가 구체적인 입장 안을 밝히진 않았는데, 양측이 앞서 어떤 주장을 했나요?

[기자]

일단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상되면서 대통령 공약이던 '시간당 1만 원'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기간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이 7.7% 수준으로 지난 박근혜 정부 때의 인상률인 7.4%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삭감하거나 동결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최저임금 결정 시한은 오는 8월 5일인데요.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7월 중순까지는 의결을 마쳐야 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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