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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美서 대웅제약 상대 추가 소송…이번엔 ’치료용’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5.18 11:23
수정2021.05.18 11:56

[앵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벌여온 보툴리눔 톡신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겨냥해 미국에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웅제약은 소송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인데요.

이한나 기자,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고요?

앞서 합의를 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그리고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상대로 총 2건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올해 초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가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또 무슨 소송이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앞서 합의한 것은 미용용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합의였고, 이번에는 치료용 목적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소송 제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소송 내용이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네, 우선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이온바이오파마가 나보타를 '치료' 목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온바이오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하는 권리를 갖고 있는 독점 파트너사입니다.

메디톡스는 미용 목적 판매를 하던에볼루스가 합의를 한 것처럼 이온바이오파마 역시 합의 후 판매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한 건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기술을 도용한 가운데 미국 특허를 얻어냈다며, 이 특허권을 메디톡스가 넘겨받기 위한 소송입니다.

[앵커]

대웅제약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웅제약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ITC가 직접 항소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앞선 ITC의 최종 판결 역시 무효화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메디톡스가 미국 법원에 새로 제기한 소송 2건 역시 의미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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