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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모듈 성능 극대화' 전력관리반도체 공개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5.18 09:21
수정2021.05.18 11:00


 
사진 설명: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신 DDR5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을 공개하며 시스템반도체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전력관리반도체는 전자기기의 각 부분에 필요한 전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입니다.

이를 외부 기판에 탑재하던 DDR4 D램와 달리 DDR5 D램부터는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합니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 향상과 동시에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 기술인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를 적용해 전압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하고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초고속 DDR5 D램의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더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일정한 전압 유지를 위해 탑재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 MLCC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D램 모듈 설계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용 전력관리반도체에는 출력 전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자체 설계 방식인 하이브리드 게이트 드라이버를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시켰습니다.

또 데스크탑, 랩탑 등 클라이언트용 DDR5 D램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에는 저전력 90나노 공정을 적용해 칩 면적을 줄였습니다.

지난 2010년 전력관리반도체 분야에 처음 진출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과 PC, 게임기,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내놓고 있습니다.

조장호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SSD 전력관리반도체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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