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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예견’ 버리,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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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5.18 07:42
수정2021.05.18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리, 테슬라 풋옵션 매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캐피털 창업자가 테슬라 하락에 베팅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FTC에 따르면 버리는 올해 1분기 80만 개 이상의 테슬라 풋 옵션 계약을 매수했는데요.

풋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데, 이번 옵션 계약 규모는 5억 3,400만 달러, 약 6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리는 지난해부터 테슬라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강조하면서 주가 급락을 예고해 왔는데요.

앞서 테슬라 수익의 상당 부분이 탄소배출권 판매와 비트코인으로 이뤄진 점을 꼬집으며, 테슬라 주가가 90%가량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기술 결함 문제와 최대 시장인 중국의 압박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버리의 풋옵션 매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 폭스콘, 전기차 진출 속도

세계 4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애플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양사가 이번 제휴를 통해 전기차를 비롯한 광범위한 기술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현지 시간 18일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외신들은 폭스콘의 발 빠른 전기차 부문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앞서 류양웨이 회장은 "향후 3년간 3억 5천만 달러, 약 4천억 원을 전기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로 폭스콘은 지난주 미국 전기차 메이커 피스커와 저가 전기차 공동 개발에 합의했고, 올해 초 중국 지리 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코로나19에 TSMC '비상'

대만에서 지난 며칠 새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이 여파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TSMC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팀을 쪼개 작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는데요.

모든 비필수 업체는 시설 진입이 제한되고, 직원과 업체의 생산시설 간 이동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번 TSMC의 긴급 조치가 생산과 공급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베이조스 세금 더 내라"

미국의 진보 성향 단체 '백만장자들'이 부자 증세를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CNBC는 '애국적 백만장자들'이라는 단체가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정·재계 지도층 인사들의 자택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들은 베이조스 CEO의 뉴욕 아파트 앞에서 "헛소리는 그만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고, 워싱턴DC 저택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단체 창립자인 에리카 페인은 "베이조스는 백치 같은 이 나라 세법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그의 자산을 고려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베이조스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함께 웃고 있는 사진에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택스 미 이프 유 캔"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팻말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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