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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 1억·1조·1등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5.17 17:58
수정2021.05.17 22:03

'1'억 원.

여러분 '신의 직장'하면 어떤 회사들을 떠올리십니까.

의견차는 있겠지만, 한국거래소나 한국증권금융, 이런 증권 유관기관들을 빼 놓을 수 없을 겁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연봉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런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1년에 평균 1억 원 넘는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들에게 지난해 평균 1억 1500만 원을 지급했는데요.

기본급 6,500만 원에 각종 수당 3,700만 원, 성과급 1,100만 원을 줬습니다.

이외에 증권금융과 예탁원, 코스콤도 모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었습니다.

숫자를 더 키워서 '1'조 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개인은 사실상 만지기도, 보기도 힘든 돈이죠.

이번엔 회사 얘깁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한섬 등입니다. 바이오 기업이 눈에 띄죠.

코로나19 여파에 백신과 항체치료제 등을 만드는 바이오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업계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매출 1조 원 클럽에서 탈락한 회사도 있었는데요.

남양유업과 신세계건설, 그리고 (조금 전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메디톡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이 1조 클럽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이번엔 '1등'입니다.

1등 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기업이라서 식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1위가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부터 20년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증가액도 1위였는데, 2019년보다 1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또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를 넘으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숫자로 보는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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