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오늘(17일) 서울 구청장들과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청장들은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알아봅니다.

정광윤 기자, 어떤 구청장들이 부동산 특위와 만났고 또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진표 민주당 부동산 특위 위원장과 서울 강남과 양천 등 7개 구청장이 오늘 현안회의를 열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먼저 "1가구 1주택 실수요자들이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 이게 조세저항으로 나타났다"며 "세금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당정이 머리를 싸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종부세·재산세와 관련해 "상당히 오르고 대상자 많아져 불만과 민심 이반이 있다"며 우려를 전했고 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랜만에 재건축 규제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 이번에는 좀 구체적이었죠?

[기자]

오 시장은 오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될 경우 5년 임기 동안 연간 4만 8천 가구씩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를 통해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규제 완화 의지를 밝힐 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 일주일 내, 한 달 내, 석 달 내에 어떻게 하겠다고 이런 말씀을 드렸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것은 의지의 표현이었겠죠. 실제로 그 의지는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바람직하지 않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며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추가 규제책도 논의 중"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해선 "인상 필요성이 있지만,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부분이 있다"며 우선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선주자 중 한 명이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GTX-D 논란의 중심인 김포에 갔는데, 왜 갔나요?

[기자]

이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지옥철'로 꼽히는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습니다.

직접 출·퇴근 혼잡을 겪어보라는 요구에 응한 건데요.

장기역에서 풍무역을 거쳐 김포공항역까지 탑승했습니다.

중간에 풍무역에서 내려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전화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GTX-D 노선 원안이 지켜지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포에서 출발하는 GTX D노선이 강남권이 아닌 부천이 종착역으로 결정되자 김포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