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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억’ 소리 나는 신의 직장…거래소·증권금융 등 평균연봉 1억 넘어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5.17 11:17
수정2021.05.17 11:52

[앵커]

거래소나 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직원 연봉이 높고 복지도 좋아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데요.

역시나 이런 평가에 걸맞게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이광호 기자, 증권 관련 기관 하면 한국거래소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연봉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기본급이 6500만 원 가량에 각종 수당이 3700만 원, 여기에 지난해 성과급으로 1100만 원 가량을 받았습니다. 

올해 예산으로도 1억1400만 원의 높은 연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거래소 외에 증권 유관기관은 한국증권금융과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이 있는데요. 

증권금융은 1억1200만 원, 예탁원은 1억1100만 원, 코스콤 1억900만 원으로 모두 1억 원을 넘겼습니다. 

CEO 연봉은 증권금융이 5억60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소 4억9000여만 원, 코스콤 4억2000여만 원, 예탁원 4억1000여만 원 순이었습니다. 

[앵커]

이들 연봉이 높은 건 다른 업종에 비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업계에 속해 있기 때문인 건가요?

[기자]

네, 증권업계 자체가 연봉이 높다 보니 비슷한 인재를 채용하려면 높은 연봉을 약속할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4개 기관 중 예탁원을 제외하면 모두 법적으론 공공기관이 아닙니다. 

거래소는 32개 증권사와 선물사가 자본금을 출자해 만들어진 곳이고,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습니다. 

증권금융과 코스콤은 거래소가 최대 주주로 있는 민간기업이고요. 

높은 연봉에 대해 거래소는 경영공시를 통해 "대부분의 직원이 고급 경력을 쌓은 전문인력"이라며 "국내외 자본시장 선도기관들과 형평성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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