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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줄줄이 ‘셧다운’…반도체 가뭄 심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5.17 11:16
수정2021.05.17 13:37

[앵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사태에 현대차와 기아 생산 라인이 재차 멈췄습니다.

오늘(17일)부터 이틀 동안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인데요.

조슬기 기자, 가동이 중단된 공장이 어딘가요?

[기자]

네,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이 내일까지 이틀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준중형 SUV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만드는 곳인데요.

자동차 에어백 관련 반도체 재고량이 부족하다 보니 가동을 멈춘 겁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소형 SUV 베뉴를 만드는 울산3공장도 오늘 하루 휴업합니다.

기아도 에어백 관련 반도체 부족으로 오늘과 내일 소형 SUV 스토닉을 만드는 광명 소하2공장이 휴업에 들어갔는데요.

기아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가동을 멈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결국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이 됐네요?

[기자]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일과 7일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자동차 계기판 반도체 칩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만드는 울산1공장이,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휴업을 각각 실시했습니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결국 현대차와 기아마저 덮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현대차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인도 지연에 사과하고, 일부 옵션 등을 빼면 출고를 빨리해주는 식으로 대응 중이고요.

기아도 일부 사양을 제외하면 찻값을 깎아주는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난을 당장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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