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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 상장 첫날 매도 수익률 평균 89%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5.16 16:28
수정2021.05.16 16:53



올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공모주를 매도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고 오래 보유할수록 수익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30개(스펙 제외) 기업의 상장 첫날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도 단가(매도 거래대금을 매도 거래량으로 나눈 값)를 공모가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추산한 결과 첫날 매도 수익률은 평균 89.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수익률 159.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자이언트스텝(158.6%), SK바이오사이언스(158.5%), 오로스테크놀로지(153.3%), 선진뷰티사이언스(151.2%), 모비릭스(146.6%), 해성티피씨(142.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종가 기준으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형성되고 당일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 기업들입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경우 상장 첫날 ‘따상’에는 실패했으나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6만 9,000원으로 공모가(10만 5,000원) 대비 60.8%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개 기업 중 13곳이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높았던 때가 상장 첫날이었습니다. 에이치피오를 제외한 29곳 중 21곳은 상장 후 사흘 안에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현재까지 공모주를 매도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익률이 평균 41%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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