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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있다던 진단키트 구매 ‘헛걸음’…이유 있었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5.14 17:47
수정2021.05.14 18:56

[앵커]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했지만 정작 검사키트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허탕을 쳤다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가검사키트를 파는 편의점이 드문 상황인데,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를 팔기 시작했지만 어쩐 일인지 찾아가는 편의점마다 진단키트가 없다고 말합니다. 

[A 편의점 점주 : 그게 그냥 판매하는 게 아니고 의료기기 판매 (허가증)이 있어야지 팔 수 있어요. 아직 들어온 매장 별로 없을 거예요.]

[B편의점 점주 : 주문은 되는데 팔 수가 없기 때문에…. 허가를 못 받아가지고 (신청하러) 보건소를 가야 되는데 갈 시간이 없고….]

'의료기기 판매 허가증'이 있는 점포만 이 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어, 팔고 싶어도 당장은 팔 수 없다는 게 편의점 점주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CU는 점포 5곳 중 1곳에서만 진단키트를 팔고 있습니다.

반면 혈압기기 판매로 의료기기 판매 허가증을 보유한 대형마트는 진단키트 공급과 판매에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수천 곳의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곳이 적은 상황에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혼선을 겪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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