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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올리고, 우대금리 내리고…대출금리 체감도 더 높아졌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5.14 17:45
수정2021.05.14 18:58

[앵커]

경기회복 기대감에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 금리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 금리는 낮추고 있는 건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됩니다.

은행채 6개월과 1년물과 같은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기준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7월 0.761%에서 지난달 말 0.835%까지 0.07%p 가량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장기물인 은행채 5년물 역시 1.277%에서 1.841%로 0.6%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시장금리의 바로미터인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0.13%p 가량 올랐습니다. 

은행채에 국고채 금리까지 오르자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말 1.99%에서 3.51% 사이였는데 이달 초 2.57%에서 3.62%로 높아졌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역시 최저 금리가 0.3%p 상승했습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금리와 최고금리 모두 올랐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금리는 더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분위기잖아요 미국발로. 그렇다면 은행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죠.]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우대금리 인하 등 금리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입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역시 더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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