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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가상자산 거래소 조사…머스크는 또 도지코인 ‘띄우기’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5.14 11:19
수정2021.05.14 13:38

[앵커]

세계 최대 코인 거래업체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또 대형 악재가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로 시장에 패닉을 불러온 일론 머스크 CEO는 곧바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장가희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 당국이 바이낸스를 왜 조사하는 건가요?

[기자]

네, 자금세탁과 탈세 관련 혐의 때문입니다. 

현지 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은 그동안 범죄와 관련된 비트코인을 추적해왔는데, 약 7억5천만 달러, 8천400억 원이 넘는 규모가 바이낸스로 유입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측은 성명을 내고 평소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사법, 규제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 CEO는 또 도지코인을 지지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오늘(14일) 오전 머스크 CEO가 또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번엔 도지코인의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어제 머스크 CEO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차량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하지 않겠다며 당초 입장을 번복했는데요. 

이번 트윗을 통해 테슬라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하겠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1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느냐는 찬반투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머스크 CEO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현재는 국내외 거래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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