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도체 510조 투자…삼성전자-현대차 ‘전차군단’ 반도체 협력 스타트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5.14 11:19
수정2021.05.14 11:59

[앵커]

반도체 산업에 오는 2030년까지 민간이 5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합동 전략이 추진됩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핵심 반도체의 내재화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네요?

[기자]

네, 반도체 투자액이 기밀 측면이 있어 기업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10년 뒤까지 국가 한 해 예산과 비슷한 규모인 5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를 제외하고 시스템반도체에만 171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메모리에만 130조~140조 원을 투입하고 비주력인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기 위해 인수합병, 증설 검토에 나섰습니다.

[앵커]

정부도 지원을 한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 연구개발에 최대 50%, 시설투자에 최대 20% 세액을 공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반도체는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 시설투자 등의 부담이 큰 만큼 업계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이라며 반기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또 부족한 반도체 인력 확충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3만6천 명을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협력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13일) 양사와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 협약식'도 진행했는데요.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차 혁심 반도체 연구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열어 놓은 시작 단계에 있는데요.

이미지센서와 인포테인먼트용 AP, 자율주행차용 AI 가속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세욱다른기사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올해도 '특례' 유지
내년 소주·위스키 싸진다?…세금 깎아 출고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