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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묶었더니 반포 뛰었다…강남권 풍선효과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5.14 07:49
수정2021.05.14 08:03

[앵커]

오세훈 시장이 압구정과 여의도 등의 아파트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자, 반포 등 주변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건데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평당 1억 원 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김세웅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거래 절벽 상황이고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에는 거래된 사례가 없습니다. 매물조차 없는 상황이고요. 당분간은 일단 시장 관망하면서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7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4주 연속 커지던 상승세가 멈춰 선 겁니다.

다만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영등포와 양천, 강남의 상승 폭은 줄었는데, 오히려 주변 지역인 서초와 강동의 상승세는 오히려 커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8천여 가구로 최근 3년 월평균 물량의 60% 수준에 그쳐 집값 불안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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