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美 송유관 해커, ‘몸값’ 받았다…약 56억 원 지불

SBS Biz
입력2021.05.14 07:34
수정2021.05.14 08:19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도 美 반도체 단체 가입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결성한 반도체 연합에 합류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TSMC가 미국반도체연합, SAC와 함께하게 됐다고 보도했는데요.

SAC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발전'을 목표로 결성된 단체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포함돼 있고, 미국 기업 외에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5개 기업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에 전문가들은 SAC가 반도체 공급망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의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알리바바, 3조 벌금에 손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반독점 벌금의 충격으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CNBC는 알리바바가 올해 1분기 1,874억 위안, 약 32조 9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는데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나 증가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76억 위안,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습니다.

CNBC는 알리바바가 견고한 매출에도 큰 손실이 난 것은 앞서 중국 당국이 부과한 3조 원 규모의 반독점 벌금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업계는 벌금을 제외하면 알리바바가 매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중국 규제 당국의 강한 압박에도 한 해 동안 연간 플랫폼 소비자가 8,500만 명가량 늘었고, 차세대 핵심 산업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작년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601억 위안을 기록했는데요.

이 같은 흐름 속에 알리바바는 올해 연간 매출이 9,300억 위안, 약 163조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美 송유관 해커 '몸값' 받아

해킹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이번 사태의 배후인 해킹 단체 '다크사이드'에 500만 달러, 약 56억 원을 지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콜로니얼이 미국 남동부 석유 공급의 45%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분석했는데요.

'몸값' 지불 보도가 나오기 전, 콜로니얼은 송유관 마비 사태 닷새 만에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콜로니얼 측이 해커에 '몸값'을 지급한 것을 알고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24시간 이내에 콜로니얼에서 희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 구글, 스페이스X 사업 따내

구글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데이터센터 내에 스타링크 위성과 연결되는 지상국을 설치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올해 말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거래가 차세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는데요.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급증하는 클라우드 산업 수요에 맞춰 관련 분야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