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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흑자 전환…배터리 합의액 1조 반영돼 세전손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5.14 06:31
수정2021.05.14 10:05

[앵커]

코로나19로 지난해 1분기 1조 원 넘게 영업손실을 봤던 SK이노베이션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금 일부가 반영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25억 원입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수익이 2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6.4% 줄어든 9조 2,3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 사업은 4,161억 원, 화학 사업은 1,1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김양섭 /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인해 대폭 개선된 정제 마진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확대 영향 등으로….]

배터리 사업도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80%가량 늘었습니다.

다만 영업에서는 1천억 원 적자를 봤습니다.

[김양섭 /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 배터리 사업 1분기 영업손실은 1분기 중 양산 개시 및 내년 양산 개시 예정인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마이너스 1,76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배터리 소송 합의금 1조 원은 영업 외 손실로 반영됐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세전 이익은 5천억 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황규원 / 유안타증권 연구원 : 2분기부터 실적은 정유 부문은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반면에 배터리 부문은 적자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신규 배터리 설비 투자가 대규모로 완공되면서 감가상각비나 이런 부분들이 발생되면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손익을 기록하기에는 아직까지 좀 이른 감이….]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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